베트남 호치민 여행 전 알아두면 도움이되는 정보

베트남의 경제 도시인 호치민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로 1975년 통일 전 까지는 사이공으로 불리다 1976년 주변의 위성도시를 병합해 호치민 특별시로 개칭했습니다. 20세기부터 다양한 서양 문화를 받아들였으며, 과거 프랑스의 지배로 인해 동서양의 오묘한 조화를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친절하고 한국인에게 호의를 가진 베트남의 따듯한 부분이 우리를 여행지로 이끄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시의 아름다운 야경

호치민의 역사

베트남의 국부와 이름이 같은 베트남 경제 중심지 '호치민'은 많은 사람이 베트남의 수도로 착각하는 곳입니다. 실제로 수도인 하노이보다 더 발전한 베트남 최대의 도시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또렷이 구분되면서도 재밌게 조화로운 호치민의 역사를 알아보겠습니다. 

호치민은 원래 캄보디아의 항구였으나 16세기에 베트남에 정복돼 이후 사이공이란 이름으로 프랑스의 식민지가 됐습니다. 프랑스의 도시 계획으로 정치와 경제 중심지가 됐으며, 동아시아의 진주이자 동양의 파리라 불리는 이유도 이때 지은 서양식 건축물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남베트남의 수도가 되었다가 1975년 통일과 함께 호치민으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베트남이 국부 호치민

베트남 민주 공화국의 초대 주석으로 1890년 베트남 중부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살아가던 그는 사회주의 운동에 발을 들이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국내외에서 베트남 민주 공화국 독립에 대한 활동을 펼치다가 1945년 정부 주석으로 취임했습니다. 프랑스와 구소련, 중국 등에 항전하며 베트남의 완전한 독립을 이루고자 죽는 그날까지 노력한 인물이 호치민입니다. 이후 베트남인들에게 그의 정신을 기리고자 사이공이었던 도시 이름을 호치민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경제도시로 변화

호치민은 1954년 프랑스는 디엔비엔프 전투에서 패해 물러났으며, 바오 다이 황제에 의해 사이공(호치민)이 수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북베트남과 남베트남으로 나뉘었고, 치열한 전쟁 끝에 베트남 민주 공화국으로 통일되면서 수도가 사이공(호치민)에서 하노이로 바뀌었습니다. 베트남의 수도는 하노이지만 베트남의 최대 도시인 호치민은 경제 도시로 많은 외국 기업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노이가 문화와 역사 유적의 도시라고 한다면, 호치민은 부와 경제를 움직이는 중국의 상하이나 미국의 뉴욕과 같은 도시로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경제 성장의 주축인 동시에 베트남과 전 세계를 잇는 중심 허브입니다. 

베트남 역사의 증거

베트남 역사의 살아 있는 증거인 통일궁은 1868년에 건축되어 프랑스 식민 시절 프랑스 총독 관저로 쓰였습니다. 1954년 제네바 협정 체결 이후 베트남이 남북으로 분단되었고, 남쪽의 초대 대통령 응오 딘 지엠(Ngo Dinh Diem)이 사용하였습니다. 당시에는 독립궁으로 불리다가 남북이 통일되면서 지금의 통일궁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1962년에 북쪽 군대의 폭탄 투하로 파괴되었다가 1966년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축되었습니다. 건물은 총 6층이고, 대통령의 집무실과 회의실, 국무회의실, 귀빈 접견실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하에 마련된 벙커에는 과거 미국군의 전쟁 관련 자료들이 있고, 베트남의 기념일 등에는 무료로 개방됩니다. 높은 천장과 우아한 내부 인테리어 모습니 인상적인 곳입니다.

호치민 여행의 중심

호치민 여행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응우옌 후에 거리는 인민위원회 청사(시청) 건물을 중심으로 길게 뻗은 광장입니다. 호치민의 중요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청사 앞에 호치민 주석이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광장을 중심으로 쇼핑센터, 관광지, 맛집 등이 즐비해 호치민이 핵심 거리로 불립니다. 응우옌 거리를 중심으로, 호치민 패션의 중심지 하이바쯩 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노트르담 대성당을 기점으로 쇼핑 문화 거리인 동커이 거리가 길게 이어져 있어 여행하기 좋습니다. 

호치민을 대표하는 건물인 인민위원회 청사는 노란색 외벽의 고풍스러운 건축 양식이 눈에 띄는 건물입니다. 1902년부터 사이공 시청으로 쓰였으며 1975년 인민우원회 청사로 탈바꿈했습니다. 청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명소와 쇼핑센터, 맛집들이 즐비합니다. 앞에 호치민 동상이 있어 포토 스폿으로도 유명합니다. 길게 늘어선 광장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시민 광장이기도 합니다. 밤이면 아름다운 조명들이 밝혀져 고고한 느낌마저 드는 호치민의 대표적인 건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습니다.